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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타령을 하는 중학생 아들의 시달림^^을 견디다 못해 갑작스럽게 떠난 여행이라 준비도, 마음도 조금은 부족했던지라 패키지 여행을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여행을 하는 내내 자유여행을 했었더라면? 상상을 해보니까 아찔하게 느껴질때가 많았어요. 그만큼 노련하고 믿을만한 가이드(김학선 ♥)님을 만나서 부족한 부분도 많이 채워졌고, 기대했던 그 이상을 다 느끼고 성취하고 돌아왔던 정말 만족스런 여행이였습니다.

캐년들은 비슷비슷하겠지도 싶고 중1 아이라서 여러 도시와 문화를 느끼고 싶었던터라 이 상품을 선택했었는데요. 가이드님께서 버스로 이동할때마다 미국의 성립 역사부터 시작해서 서부쪽 지명이름, 미국 여러주의 특징, 미국인들의 문화를 천천히 쏙쏙 귀에 들어오게 설명해주신것이 정말 좋았고요. 진지한 표정이지만 말씀을 조리있게 재밌게 잘하시는 스타일이시라 한번 들었던 내용이 제 머리속에도 장기기억으로 갈것 같고요. 졸면서 들은 아들에게 설명해주려고 했더니 아들도 다 들었다고 할만큼 인상 깊었습니다.

꼼꼼하시고 철저한 성격이시라 실수도 없으시고, 일정을 모두 소화해주신것 뿐만 아니라 어느 장소 또는 식당을 먼저 선점하도록 스케줄을 짜셔서 기다리는 시간없도록 하는 시간 효율의 대가셨어요. ^^ "다음날 가는 식당 맛깔끔하고 괜찮습니다." 이렇게 포장없이 담백하게 말씀해주신 식당들은 정말 대박 맛집이였고요. 필수 쇼핑 1회 있을때도 저렴하면서 꼭 사가면 좋은 상품을 추천해주셔서 좋은 약들 많이 싸게 사올수 있었어요. 우리나라 입국할때 입국면세점에 똑같은 제품이 비싸게 팔고 있는걸 보니 음하하하..다른 동남아패키지때는 가이드님들께서 쇼핑관광을 위해(노니, 라텍스 등등)을 구매하도록 버스부터 설명해주시고 쇼핑센터에 오래 있도록해서 부담스러울때가 있었는데 김학선 가이드님의 배려로 부담없었습니다.

가이드님의 노련함의 최고 백미는 유니버셜스튜디오였어요. 어트랙션 3개정도만 타면 만족해야지하고 나름 기대치를 낮춰 놓았는데, 가이드님께서 화장실 가는것, 줄서는것, 밥먹는것 등 일정과 동선을 모두 철처히 맞춰주셔서 그날 5시간 동안 9개를 탔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도 호우쏟아지던날 하루종일 7개탄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편하게 타고 즐겼는지 감사인사 꾸벅꾸벅드려요. ^^

그리고 가족여행갔을때 가족사진이 부족해서 늘 아쉬움을 갖고 있었는데, 가이드님과 함께하니까 굿포인트에서 만족스런 가족사진을 얻을 수 있었어요. 김학선 가이드님께서는 핸드폰사진 잘 찍는법 아카데미까지 다니셨다고해서 농담이려니 했는데, 진짜 너무 잘 찍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장거리 이동시 관련된 음악과 영화 틀어주셔서 덕분에 영화도 많이 봤네요.
"여행은 다리가 떨릴때가 아니고 가슴이 떨릴때 하는거다"라는 말이 영상에서 나왔는데요.
정말 아이크기 전에 한살이라도 젊을때 여행 많이하려고요.
세심히 챙겨주시는 김학선 가이드님과 미국동부 또는 다른 장소도 함께 하고 싶네요.

잠들고있을때도 혹시나 좋은 경관 놓칠까봐 차창 밖으로 보라고 귀뜸도 해주시고요.
여행내내 가이드님께 감사했고, 정말 이 직업은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고, 정말 봉사하시는구나라고 느꼈고 어떤 가이드를 만나느냐에 따라 여행의 완성도와 만족도가 다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고생많으셨고요. 며칠 함께 다녔더니 보고 싶네요~~^^
함께했던 여행팀 모든 분들도 보고 싶고요. 샌디에고 발보아파크에서 커다란 나무밑에서 함께했던 우리팀 사진 보고 추억을 마음에 또 담아봅니다. ^^ 6박 9일동안 애 많이 쓰셨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