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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향기를 담아가라는 가이드 션의 얘기. 패키지인데 그게 가능해?

김*범 님 2023.06.20 조회 37169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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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의 두번째 해외여행 코타키나발루

 

우연히 tv를 시청중 홈쇼핑에 자유일정이 포함된 패키지라는 호스트의 말에 관심이 증폭 됐죠. 

 

떠도는 말에 패키지는 빠듯한 일정과 쇼핑몰 투어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자유일정이 포함돼 있다는 대목에 채널 고정.

 

그리고 와이프에게 허락(?)을 받고 바로 상담신청을 했죠.

 

여행에 대한 기대에 부푼 나날들을 보내고 15일 출국

그리고 드디어 공항에서 출국 시간을 기다리는 동시에 기대는 점점 부풀어 올랐습니다.

 

하지만 걱정도 그 사이를 비집고 스물스물 피어오르기도 했죠.

혹시 가이드한테 끌려 다니지는 않을까? 자유일정이라 해도 우리를 꼬시지나 않을까? 귀동냥을 너무 했나? 등등

 

그리고 도착한 수트라하버.

우리의 숙소는 수트라 하버 호텔인데 사진은 리조트로 대신합니다.

 

(호텔 내부의 모습)

 

이렇게 도착한 우리는 기대와 다르게 쉼을 얻고 이국적인 모습들을 많이 담아오자 했던 기대와는 다르게 에너지 풀 충전된 아들을 망각했던걸 뒤늦게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도착과 동시에 물에 집착이 생긴 철부지 아들.

이곳 저곳 함께 하려는 나와 와이프의 기대와는 달리 수영장에 들어갈 생각으로 가득찬 우리의 열혈아들은 수영장만 물끄러미바라보고 있더라구요.

 

아~~~맞다. 우리 아들이 아직 애지!

우리 아들에게 여행은 노는거지!

 

늘 아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은 짬을 내야지만 보낼 수 있는 시간이였어요. 그리고 내가 아들에게 해준 말들 대부분은 ‘다음에'라는 말뿐 이였다는게 불쑥 생각 나더라구요.

 

그래 어쩌면 이번여행이 아빠를 기다려 준 아들에게 보답하는 여행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죠.

 

그리고 그 보답에 충실하기로 했습니다.

 

도착 다음날 우리는 마무틱 섬으로 출발

후회되지 않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은건 다 해보자.

겁먹고 못 하지 않을까 했던 씨워킹, 패러세일링 등 마다하지 않고 덤비는 7살 아들이 대견해 지기도 합니다.

하늘 높이 올랐을땐 신난다고 소리도 지르고 한손을 놓고 하이파이브도 하자고 하더라구요. 자식 남자네…

 

하지만 어른으로서 고개를 숙이게 하는 말에 숙연해 지는 제 자신

‘아빠 왜 쓰레기가 바다에 있어요?’

 

둥둥 떠 다니는 물병과 비닐봉지들이 아이 눈에는 안 좋았나 봅니다. 나부터 라도 쓰레기 관리를 잘 해야겠다 싶더라구요.

 

재미도 느끼고 반성도 하게 된 호핑. 더군다나 아들과 함께 한 시간은 정말이지 최고의 시간이였습니다.

 

겁많은 와이프는 홀로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을꺼라 생각됩니다. ㅎㅎ

 

그리고 일정에 없었던 나이트 투어를 신청하고 사람사는 곳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가는 동안에 우리의 가이드 션이 이런저런 얘기들을 해주는데좀 의아해 했어요.

 

스마트 폰에 내 여행을 맞기지 말아라. 눈에 담고, 향기를 담아라.

기억이 추억이 되는것이지 내 추억을 꼭 사진을 통해 기억하지 말아라.

 

이게 당췌 뭔말이야?

 

그런데 서울에 도착하고 나니 그 말들의 의미를 알겠더라구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했던 공간과 시간들

눈을 감고 그때 그 순간들을 생각하면 생생히 떠오르는 바다바람과 붉은 노을.

나 혼자 였다면 진정 내것이 되었을까? 

함께여서 더 기억이 생생하지 않았을까?

 

만약 가이드 션의 그 말이 없었으면 난 가는 시간을 그냥 보내고 말았을 것 같습니다.

 

가이드. 

여행이나 관광을 안내하는 사람

 

그런데 이런 뜻도 있더라구요.

여행에 관한 정보를 조언하고 제공해 주는 사람.

 

그런데 우리 가이드는 여행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더라구요. 참 별나죠? ㅎㅎ

 

그래서 이것저것 모든걸 함께하고, 함께 보고, 함께 먹었죠.

같은 것을 보고, 같은 것을 먹고, 같은 곳을 갔었던 여행.

 

순간순간이 소중하고 행복했던 시간들이 채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간에 벌써 그리워 지네요.

 

그리고 패키지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저에게는 이번 여행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일면식 없던 사람들과 여행이라는 공감대속에서 좋은인연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도 감사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하람이에게 좋은 형이 생겼거든요.이보다 더 좋은 여행이 있을까요?

 

아직도 여행에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한 아들놈은 가이드 삼촌과 형을 찾고 있습니다.

 

여행에서 만난 형과는 조만간 만나서 식사를 함께 하기로 약속도 하고 연락처도 교환했습니다.

 

그리워 하는 사람이 있다는건 만남의 행복을 알아가는 것이겠죠? 

 

새로운 사람을 알게해 준 고마운 여행.

강요된 일정과 쇼핑의 억압에서 자유롭게 즐기고, 누렸던 여행.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향기를 가득 담았던 여행.

마지막으로 좋은 날씨와 궂은 날씨를 통해 동남아의 모든걸 느꼈던 여행.

 

함께 했던 모든분들과 우리를 가이드 했던 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였습니다.

 

션! 팔 괜찮아요?

반딧불이 꼬시느라 진짜 고생 많았는데 다음에 기회되면 파스라도 사가지고 갈께요.

 

그리고 고마워요.

여행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려줘서.

또 봅시다.마지막 날의 선셋을 함께 했던 모든분들과 함께 기억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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