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아기 산수유가 예뻤던 구례 당일치기 기차여행

박*희 님 2024.03.18 조회 92888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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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나라 꽃여행 시즌이 돌아온 것 같아서,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구례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꽃축제들이 많이 열릴 시즌이라, 수도권에서 차량 정체가 심할 것 같아서, 이번에는 기차랑 버스가 결합된 코스로 예약했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훌륭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용산에서 익산역까지는 KTX, 익산에서 구례까지는 연계버스로 움직이는 동선이었는데, 휴게소에 서지 못해 화장실 문제로 전전긍긍할 일이 없었거든요 ㅎㅎ

 

 

 

 

사실, 여행갔던 날은 구례 산수유 축제의 첫 날이라서, 그 부근에 아직 꽃이 만개할 정도까진 아니겠다 싶긴 했는데, 역시나 만개까지는 아니더라구요 ㅎㅎ 그런데, 주차장 진입 정체로 대체 일정으로 찾은 현천마을을 찾았던 그 날, 예쁜 물가 주변에 소담하게 피어있는 노란색 아기 산수유들이 예뻤고, 해도 쨍쨍 하니,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던 날이어서,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했던 여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현천마을에서 다음 목적지였던 화엄사로 이동하면서 보던 바깥 풍경이 말 그대로 논밭뷰 성지 그 자체이기도 해서, 이동하는 시간까지도 버릴 게 없었던 것 같아요.

 

 

화엄사는 홍매화로 특히 유명한 곳이라고 하던데,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홍매화 나무에 꽃 2-3송이 정도가 전부였어서, 아마 이번주에는 제법 꽃이 펴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진은 화엄사 안쪽에 있는 홍매화 나무 대신, 입구 쪽에 있는 나무 사진입니다 ㅎㅎ)

 

 

화엄사 주차장에서 내려, 화엄사 절이 있는 곳까지는 사찰에서 운영하는듯한 셔틀버스를 타도 되었지만, 셔틀버스 대기줄이 워낙 길기도 했고, 산책하기에 딱 좋은 날씨이기도 해서, 편도 25분 정도 걸리는 길을 따라 화엄사에 갔습니다. 참고로, 주차장에서 화엄사로 가는 도보 탐방로는 굉장히 길이 잘 닦여있는 편이고, 막 엄청 심한 오르막같은 것 없이, 비교적 완만한 오르막길인데다가, 가는 중간중간 펼쳐지는 풍경이 예쁜 편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도보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화엄사에 도착했을 때 느낀 건, 조용한 사찰의 느낌이라기보다 방문객이 무지 많은 관광지 느낌에 조금 더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화엄사라는 절 자체도 참 예쁘지만, 자연에 스며든 절의 조합이 어쩌면 더 좋았던 건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본격적으로 봄꽃 시즌이 시작되는 요즘이라, 남쪽나라 꽃 나들이를 계획하시는 분들 제법 많으실 것 같은데, 함께 여행하실 동반인별 체력이나 시간적 여유 등을 고려해서, 더 만족스러운 여행을 계획하시기를 바라며, 후기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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