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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라는 별!

우리는 어쩌다 지구라는 별에 살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이 별의 아름다움은 어디까지일까요?

저는 평생토록 몸담았던 공직에서 정년퇴임이라는 이름으로 물러난 뒤 다소 공허해 진 마음도 달랠 겸 몇몇 나라를 다녀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노랑풍선여행사'를 통해서 장가계(4월 16일~4월 21일)를 다녀왔습니다.  

백장협, 십리화랑, 원가계, 금편계곡, 황룡동굴 등등의 장가계 곳곳에서 저는 '아! 여기가 바로 선계로구나' 하는 탄성을 절로 내뱉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옛날 소동파가 말한 '우화등선'을 실감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 자신 겨드랑이에 날개가 돋아 신선의 몸으로 선계를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즐거운 상상에 빠져보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제 나이에는 다소 무리한 일정이 아닐까 하는 걱정도 했었지만 막상 겪어보니 전혀 힘들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단 일각이라도 허비하는 시간 없이 참으로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이 모든것이 노랑풍선의 전문성이 만들어 낸 일정때문이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한가지가 더 보태져서 제 여행을 완전무결한 최고의 여행으로 만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현지 가이드 <강해란>씨 입니다. 관광객 한사람 한사람의 심리적 정서까지 고려한 차분하고 편안한 안내, 하나라도 더 들려주려고 하는 최선의 노력, 해박한 지식, 혼잡하거나 위험한 구간에서의 헌신적인 희생, 식사시간의 격조있는 분위기 조성 등 모든것이 최상의 가이드였습니다. 마지막 출국장에서 한사람 한사람 손을 잡으며 작별하는 모습은 정말 자신의 일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가득한 프로 다웠습니다.

노랑풍선여행사 관계자 여러분!  강해란씨!  모두모두 감사했습니다. 평생토록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