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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8일 3박5일로 베트남 다낭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 베트남 여행에 첫 패키지 여행이라 기대반, 걱정반으로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가는 길은 부산에어 77..뒤가 생각이 안나네요;; 비행기 편이었는데 앞뒤좌석이 너무 가까워서 몹시 불편했습니다. 가는 동안 비행기도 많이 흔들려서 저가항공은 이렇구나..하며 씁쓸한 마음이었는데 야간에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야경과 하늘에서 보는 별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_^

다낭에 도착했을 때 마르고 키가 큰,, 갈색 곱슬머리의 가이드님이 마중을 나와계셨습다. 키가 커서 어디서나 잘 보이겠다 싶었는데..여행내내 정말 눈에 잘 띄었네요.ㅋㅋ

호텔은 무엉탄 호텔이었습니다.

깨끗하고, 쾌적하고 도시뷰와 씨뷰가 적절하게 보였고, 무엇보다 호텔 바로 뒤로 24시 마트와 식당, 마사지샵 등이 인접해 있어 자유시간과 저녁시간에 이용하기 편했습니다.

이번 여행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베트남에서 오행산(동굴) 관광때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 소매치기 등 분실에 주의하기 위해 가방을 앞으로 바짝 맸는데도 불구하고.. 사진 찍는다고 연신 가방을 열어대며 휴대폰을 꺼내는 덕에..

 지갑이 빠진건지 없어졌습니다. 어떻게해야하나.. 여행자보험은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설레이던 여행이 순식간에 걱정과 짜증으로 바뀌려는 상황이었죠. 그것도 여행 첫날 잃어버렸으니..

하지만 다행히 이준호 가이드님이 잃어버린 마음을 잘 헤아려주시고, 현지가이드님과 함께 적극적으로 수소문해주고 알아봐주신 덕분에 해외에서 잃어버린 지갑을 현지 타가이드 덕분에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일로 패키지 여행을 함께 온 다른 분들께 피해를 줄 수 없기에 모든 공동 일정이 끝난 저녁 시간에 퇴근도 미뤄두시도 가이드님이 택시를 불러서 지갑을 찾으러 함께 가주시고, 가는 동안에도 상황에 대해 잘 설명해주시고, 현지 찾아주신 분께도 저보다 더 감사함을 전하시고..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잃어버리면 찾기 어려운데 해외에서 잃어버린 지갑을 찾다니..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준호 가이드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패기지 여행은 꼭 선택 관광을 해야하고, 뭘 꼭 강제로 사야하고 하는 부담들이 많다고 하던데 제가 이용한 패키지는 가이드님께서 패키지 여행에서 소비자가 느끼는 부담을 미리 배려해주셔서 강요하지 않으시고 최대한 의견 존중해서 맞춰주시고, 짜투리 시간이 나면 조금이라도 더 베트남의 모습을 소개해 주기 위해 노력해주셨습니다.  ㅎㅐ외에 이런 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배려있고 섬세하게 잘 챙겨주신 가이드님 덕분에 3박5일 베트남 여행 즐겁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는 부산에어 778기였는데 오는 길은 너무 스무스해서 만족입니다. 기장님의 능력의 차이인지…알 수 없지만.. 오는 비행기는 앞뒤 좌석공간도 갈때보다 여유있었고 무엇보다 비행내내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제공해주셨습니다.

저가 항공이라고 다 흔들흔들은 아닌거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여튼, 물가도 싸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베트남 여행 다시 가고싶네요. 추천입니다^^